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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돈구 산림청장, 산림분야 최초 국제기구 아포코(AFoCo) 발족
지난해 경남 창원에서 개최했던 UNCCD(사막화 방지협약)는 산림청을 명실공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 기관으로써 도약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 성공적인 개최는 특히, 청 단위 기관에서 최초로 치룬 국제행사라는 의미를 넘어서 국가의 위상까지 드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모두가 지난 한해 민간 출신으로 입성한 이돈구 청장의 과업이다. 이 청장은 꼼꼼한 성격으로 내부의 조직을 안정시켰고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감히 생각지도 못했던 국제행사를 완벽히 소화해 냈다는 평가다. 평생을 학계에 몸담아 왔던 인물이 산림정책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겠냐는 우려를 임기 1년 만에 완전 희석시킨 셈이다.

제 10회 UNCCD는 과거와는 달리 이론을 넘어 현실적으로 ‘글로벌 녹색 성장’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UNCCD 산하에 세계 경제인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 창설이 그 것인데 UNCCD개최국으로서 포럼의장 자격(2년)을 취득한 이청장의 아이디어였다. 비즈니스 포럼은 기업들이 참여해 산림사업을 특화하고 이윤을 창출하는 방법을 찾는 협의 기구로 처음 시도되는 조직이지만 현재 90여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각종 사업화 추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 청장에 있어 산림청의 글로벌 녹색성장은 끝이 없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 청장은 “지난해 산림청이 UNCCD의 성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면 올해는 명실공이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녹색성장의 대표기구로서 발돋움을 하는 시기”라고 강조한다. 그 가 말하는 ‘글로벌 녹색성장’의 핵심에는 올해 야심차게 설립을 추진 중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아포코(AFoCo)’가 있다.

아포코는 산림분야에서는 세계 처음으로 시도되는 국제기구로 국제사회에서 녹색사업과 관련해서는 산림청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미 아포코 창설을 위해 아시아의 약 20여개 국가가 참여를 희망해 왔으며 세계 여러 나라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사업의 핵심은 국가 간 교류, 사업, 교육 등 3가지의 방향으로 한국식 치산녹화 기법을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에 기술을 전수한다. 한국식 치산녹화 기법은 산림훼손이 심각한 동남아와 동북아 지역에는 충분히 적용 가능한 기술로 앞으로 이들 국가와 사업도 공유해 나간다. 특히, 산림청은 전 세계가 지금, 한국의 치산녹화 성공 노하우를 전수받기를 열망하고 있는 가운데 치산녹화 성공사례를 한국의 대표적인 국가 브랜드로 그 가치를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UNCCD의 의장국으로써 비즈니스포럼에서 나온 아이템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아포코를 통해 치산녹화 기법 전수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 하겠다”는 이청장은 “올해는 명실공히 산림청이 국내기관을 넘어 ‘글로벌 녹색성장의 리더기관’으로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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