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해를 품은 달’의 인기에 힘입어 정은궐의 원작 소설 ‘해를 품은 달’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면서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성균관 스캔들’로 원작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이 베스트셀러로 서점가를 점령한데 이어 두번째 홈런이다.
당시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후속작까지 합쳐 80만부 가까이 팔리며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켰다.
원작의 재미는 판타지 사극이지만 역사극에 빠질 수 없는 탄탄한 고증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통통 튀는 구어체의 작가 특유의 흡인력 있는 화법이다.
필명을 쓰고 있는 작가는 출판사측과 계약서를 등기로 주고 받을 정도로 노출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작가가 남자라고 짐작하는 것과 달리 30대 후반의 여성이라는게 그나마 알려진 정도.
작가의 신비주의는 의도적인 전략이라기 보다 글쓰기와 사생활을 철저히 구분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