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번째 휴매나챌린지
첫날 8언더 공동3위 선전
‘슈퍼루키’ 배상문(26ㆍ캘러웨이)의 기세가 무섭다.
데뷔 첫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컷을 통과하며 기분좋게 PGA투어에 연착륙한 배상문이 두번째 대회인 휴매나 챌린지대회 첫날 8언더를 몰아치며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배상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본토 캘리포니아주 라 퀸타CC에서 열린 휴매나챌린지대회(총상금 560만달러) 첫날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12~1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들어 신들린 샷을 과시했다. 2번, 4,5번에서 버디를 보탠 배상문은 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에서 다시 버디로 만회한 뒤 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기염을 토했다. 이날 배상문은 파5홀 4곳에서 4타를 줄이며 장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배상문은 1라운드에서 평균 318야드로 전체 4위, 드라이버 적중률 85.7%로 11위, 그린적중률 88.9%로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길고 정확한 샷을 선보였다.
배상문은 선두로 나선 카밀로 비예가스와 데이비드 톰스(이상 9언더)에 1타 뒤져 브랜트 스네데커 등과 공동 3위에 자리해 첫 우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