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9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성교도소를 방문해 수감중인 정봉주 전 의원을 면회했다.
안 지사는 이날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과 김현미 전 의원, 정 전 의원의 가족들과 함께 30여분간 정 전 의원을 면회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감옥 선배로서 정 전 의원에게 무엇보다도 건강 관리와 심리적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함께 면회에 참석한 안 의원은 “정 전 의원이 지난 17일 서울구치소에서 홍성교도소로 이감된 뒤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책도 읽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며 “6.6㎡의 독거실에서 혼자 지내는도 비교적 마음의 안정을 회복한 듯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안 의원은 “민주당은 정 전 의원의 석방을 위해 조만간 홍성에서 ‘정봉주 구명을 위한 마라톤 행사’와 ‘나는 꼼수다’ 공연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전 의원의 가족들은 “집에서 가까운 의정부교도소를 희망했는데 정부가 들어주지 않았다”며 “달나라로 보내도 면회를 올 것”이라며 이감 조치에 대한 우회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정 전 의원은 BBK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돼 지난달 2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형 확정자에 대해 분류심사를 거쳐 홍성교도소로 이감됐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