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예술가를 양성하는 국립예술대학인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한 데 이어 올해 등록금 5%를 인하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박종원)는 교직원·학생 대표, 각 분야의 심의위원 등으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와 기성회 이사회 의결을 통해 2012학년도 등록금을 5% 인하하기로 최종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학교측은 등록금 인하율은 5%이지만 각종 교내ㆍ외 장학금 확충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등록금 인하 효과는 7.6%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예능계열 대학 중 등록금이 비교적 낮은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등록금 5% 인하시 실제 사립대 예술대학의 약 50% 수준에 해당한다.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전문예술가 배출을 위해 실기교육투자가 집중되는 현실에서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한 데 이어 올해 인하를 결정하는데는 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등록금 인하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학부모ㆍ학생들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등록금을 인하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박총장은 특히 “국고 예산 추가 확보와 외부 장학금 유치로 학교 재정을 튼튼히 만들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데 차질없도록 하겠다”며 “2012년 개교 20주년을 맞아 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