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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정치테마株’ 가…한국증시 쥐락펴락
78개종목 시총 1%불구
하루 거래액은 10% 넘어

테마주의 과열 양상이 뜨겁다 못해 화상까지 입힐 지경이다. 정치테마주 거래가 국내 증시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10% 정도로 올라서면서 시장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관련기사 21면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과 올 초에 거쳐 정치테마주로 지목된 78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전일 기준 11조1053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이 1200조원가량임을 감안하면 정치테마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실제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78개 정치테마주의 하루 거래대금은 8559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 총 8조6043억원의 9.94%에 달한다. 영남제분이나 모나미 등 이번주 들어 ‘친노 테마주’로 합류한 종목들까지 감안하면 10%를 넘어서게 된다.

테마주 대부분이 속해 있는 코스닥시장의 경우 더 심하다. 78개 종목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56개사의 하루 거래대금은 6606억원으로 코스피시장 거래대금 2조6057억원의 25.35%로 4분의 1을 차지한다. 정치테마주의 등락에 따라 코스닥지수의 등락도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작전세력을 색출하겠다고 나서면서 급등세를 타던 정치테마주들이 주춤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새로운 테마주가 그 뒤를 이어가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지수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대형주보다는 테마에 의존한 중소형주들이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며 “올해 총선과 대선 등으로 정치테마주 열풍이 가라앉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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