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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일자리가 대선 키워드” 40%…역시 ‘먹고 사는게’ 최대이슈
총선은 정치, 대선은 민생이다. 올해 총선은 인물과 구도 싸움으로 요약됐다. 반면 대선은 ‘민생’, 즉 먹고사는 문제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18일 헤럴드경제와 케이엠조사연구소가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12월 대선의 시대정신 주요 키워드’로 응답자의 22.6%가 복지를 꼽았다.

소통이 18.3%, 일자리 창출은 17.2%로 뒤를 이었다. 미래(9.5%)와 공정(7.4%), 희망(6.8%), 통합(4.6%), 평등(4.4%), 나눔(3.0%) 등 다양한 키워드 중에서도 ‘복지ㆍ일자리’ 같은 먹고사는 문제가 단연 눈에 띄었다.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도 마찬가지다. ‘정치개혁’(19.0%)이나 ‘민주주의 역량 강화’(4.6%), ‘남북관계 개선’(5.6%) 같은 정치적 이슈보다는 ‘물가안정’(30.8%), ‘일자리 창출’(17.2%), ‘복지 확대’(17.0%)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치를 통해 보다 나은 삶을 바라는 국민들의 심리가 행정부의 수반을 뽑는 대선에서 복지와 민생, 그리고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로 표출된 셈이다.

반면 눈앞에 다가온 총선의 선택 기준에서는 정치의 비중이 높았다. 총선 투표시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5.6%가 복지같은 공약을 꼽았다. 양극화와 일자리 같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정치인에게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반면 정책보다는 인물이나 구도 같은 정치적 이슈에 더욱 민감한 것이 국회의원 선거라는 정치권의 속설처럼, 정치적 지향점을 추구하는 경향도 적지 않았다.

총선 선택기준으로 인물(29.3%)이나 정당(12.4%), 이념(7.9%), 현정권 심판(10.2%)을 꼽은 사람이 절반을 넘었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 헤럴드경제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대표 김경식)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2년 총ㆍ대선 국민의식 여론조사는 지난 11~12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ㆍ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은 13가지 세부항목을 설정, 1 대 1 전화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5.9%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범위가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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