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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희재 “트위터는 다단계 지령 시스템”
일명 ‘듣보잡’ 발언으로 문화평론가 진중권과 법정공방을 벌였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최근 트위터에 가입했다. 특히 변 대표는 트위터에 대해 “다단계 지령 시스템”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변 대표는 지난 16일 트위터 가입을 알리면서, “아, 제가 트윗 시작한 이유는, 제가 비판한대로, 다단계식 지령 체계를 이용해, 진중권, 조국 등이 하도 거짓말을 많이 유포시켜놓아, 이를 바로잡으려 들어온 겁니다”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

그는 우선 ‘조국 교수의 반복되는 거짓말, 정리 좀 하자’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쓴 글의 링크를 첨부하면서, “조국 교수의 거짓말 퍼레이드 글입니다. 진중권이야 그렇다 쳐도, 서울대 법대 교수란 사람이 상습적 거짓말을 일삼는 것, 심각한 일이지요”라고 공격을 시작했다.

이어 소설가 공지영에 대해서도 “공지영 이 분 거의 실시간으로 트윗질하는 군요. 그것도 한줄짜리 잡글로. 이런 걸 무슨 소통이라 부르나요”라며 “역시 트윗은 인지도 확보한 권력욕 가진 자들의 다단계 지령 시스템이라는 제 분석을 다시 실감합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진중권 평론가와도 트위터에서 제 2라운드를 벌였다. 진 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석궁사건과 관련해 이정렬 판사의 글을 소개하자, “진중권씨, 당신 재판이나 신경 쓰시지 그럽니까. 조만간 법원에서 봅시다”라고 일갈했다.

이에 진 씨가 “누구세요?”라고 응수하자 “어차피 시간 많으니, 천천히 합시다. 트위터 글도 모두 재판에 참고가 되니, 조심해서 쓰시구요”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어 변 대표는 “오늘 트윗 첫날 지내며, 진중권씨에게 인사나 드렸습니다. 모른 체 하는 게 너무 우습더군요”라며 “형사 재판 패한 뒤, 민사 시작되니, 입 한 번 잘못 놀리면 모두 ‘돈’이지요. 이번주부터, 하나하나 거짓 확인합니다”라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진중권 씨는 지난 2009년 1월 진보신당 인터넷 게시판에 남긴 글에서 변 대표를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스러운 사람을 일컫는 속어)’ 등으로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죄(명예훼손) 등으로 벌금 300만원을 납부하라는 원심 판결에 불복한 진 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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