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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공화 경선 벌써 게임오버?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도

롬니 지지율1위‘ 3연승’기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2연승을 거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세 번째 경선 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여론조사에서도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롬니는 온건한 이념성향 탓에 공화당 내 보수파들로부터 공격을 받아왔다. 때문에 보수적이고 기독교 색채가 강한 남부지역 첫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의 승리는 그가 초반 대세를 확실히 잡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오는 21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14일 나온 퍼블릭폴리시폴링(PPP)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롬니의 지지율은 29%였다. 이어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지지율이 25%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론 폴 하원의원과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각 15%와 14%의 지지율을 보였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6%의 지지율에 그쳤고,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도 불과 1%로 저조했다.

롬니가 중서부인 아이오와주와 북부의 뉴햄프셔에 이어 예상대로 남부인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싹쓸이한다면 지역적으로 폭넓은 지지기반을 입증할 수 있다.

일각에선 롬니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할 경우 사실상 공화당 경선 승부는 초반에 끝날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팀 스콧 공화당 하원의원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롬니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이기면 게임은 끝”이라고 했다. 다만 몰몬교도인 롬니에 반대하는 복음주의 기독교 신자들의 결집이 향후 지지율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보수 기독교 지도자들은 14일 샌토럼 전 상원의원을 지지키로 결의했다. 전문가들은 전체 유권자의 약 60%가 복음주의 기독교신자인 이 지역에서 종교 문제가 부각될 경우 롬니 전 주지사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8표 차의 초박빙 승부가 벌어진 미 아이오와 코커스 재검표 작업도 변수다. 만약 센토럼이 1위로 올라설 경우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승부가 뒤집힐 것으로 자신하는 센토럼 진영에 따르면 재검표 결과는 17일까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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