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층과 최하위 계층 간의 임금 격차도 최대로 벌어져 근로자들의 임금 양극화가 더욱 가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노동연구원의 발표에 의하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2011년 9대1 분위 배율은 5.4로 경제활동인구조사를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9대1 분위배율이 5.4라는 것은 9분위 근로자의 임금이 1분위 근로자의 5.4배에 달한다는 뜻.
2002년 5.0이었던 9대1 분위배율은 큰 변동이 없었다. 이후 국제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4로 최악을 기록했다가 2010년 5.1로 개선됐으나 지난해 5.4를 기록했다.
또, 임금 수준이 중간인 5분위 근로자와 1분위 근로자의 임금 불평등을 보여주는 5대1 분위 배율 역시 3.4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같은 한국의 임금분배 상태는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상당히 불평등한 수준이다.
2009년 기준 OECD 국가들의 9대1 분위 배율을 살펴보면 이스라엘(5.19)과 미국(4.98)에 이어 우리나라가 4.69로 3번째로 불평등을 나타냈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