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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걸리·맥주·김치…설 선물세트의 ‘대변신’
불황에 중저가 제품 인기
서민의 먹거리인 삼겹살과 김치, 국수, 막걸리, 맥주 등이 설 선물세트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2만6000원짜리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맥주 선물세트를 내놨다.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세트는 350㎖ 캔 4개, 500㎖ 캔 2개, 334㎖ 병 2개와 특수 제작된 전용잔 ‘몰트 글라스’ 2개를 패키지한 게 특징이다. 맥주를 선물세트로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전국 대형마트에서 맥주 선물세트를 판매하지만 준비한 물량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위스키나 전통주 등이 명절 선물세트로 선보인 적은 많지만 맥주가 선물세트가 출시되기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국내는 맥주 소비가 많다는 점에서 맥주 선물세트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상면주가에선 유기농 쌀막거리를 설 선물세트로 내놨다. 이 막걸리 선물세트는 용량이 1980㎖의 대용량으로 설 손님맞이나 가족 단위의 회식용으로 인기를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은 개당 2만5000원으로 기존 막걸리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김치와 국수, 삼겹살 등 선물세트도 있다. 대상FNF는 김치를 선물세트로 만들어 판매한다. 선물세트는 포기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등 10여종에 달하며 가격도 3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종가집 다감 2호(5만4000원)’ ‘종가집 다정 2호(3만1000원)’, ‘종가집 별미 3호(4만원)’ ‘종가집 감동세트(10만원)’ 등이 대상FNF가 주목하는 김치 선물세트다.

오뚜기에선 국수 선물세트 3종을 판매한다. 가격은 2만3300원부터 3만6000원까지 다양하다. 처음으로 삼겹살 선물세트도 나왔다. 푸르밀이 3만5000원에 판매하는 돼지 삼겹살 선물세트 푸르돈세트B(2㎏)가 그것. 푸르돈세트B는 오스트리아 수입산 돼지 삼겹살로 제작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로 중저가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데 발맞춰 고가품을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선물세트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최근 삼겹살이나 김치, 국수, 맥주 등 서민들이 즐겨먹는 서민형 먹거리가 명절 선물세트로 개발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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