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박수만 받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27ㆍ레알 마드리드)가 싸늘해진 마드리드팬들의 야유에 시달리면서 안팎에서 친정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 복귀설이 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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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숙명의 라이벌’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결정적 실수를 하면서 자존심이 상한 팬들로부터 야유와 조롱을 한몸에 받고 있다. 승리의 기대가 패배로 이어지자 그가 공공의 적이 된 것이다.
팬들로부터 한번 미운털이 박힌 호날두의 행동은 하나하나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8일(한국시간)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그라나다와 경기에선 호날두가 득점을 올리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지만 인터뷰없이 굳은 얼굴로 경기장을 나갔다는 이유로 구설수에 올랐다.
호날두나 맨유 퍼거슨 감독도 평소 그의 맨유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실제로 현실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래서 극성스러운 레알 마드리드 팬들과 호날두의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인 8000만파운드(약 1385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영국의 맨유에서 스페인의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겼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