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앵그리 피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피자를 만든 이들은 버섯, 올리브, 치즈, 옥수수 등 여러가지 토핑을 활용해 게임에 등장하는 빨간 새와 노란 새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지난 해 12월에는 ‘앵그리 마끼아또’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우유거품을 이용한 라떼 아트의 하나로 빨간 새의 치켜올라간 눈과 툭 튀어나온 부리 등 특징을 잘 잡아내 그렸다.
누리꾼들은 “앵그리 버드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 “아까워서 못 먹겠다” “피자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모바일 게임 ‘앵그리 버드’는 출시 2년 만에 6억 회 이상 다운로드 되는 등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으로 애플리케이션 최다판매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로비오사는 앵그리버드 캐릭터를 활용한 장난감, 티셔츠, 유아용품 등 캐릭터 상품 사업에도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영화 제작과 아동용 출판 사업에도 손을 뻗었다.
한편, 11일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앵그리 버드를 다 깼다’는 여유로운 멘트로 빈축을 사고 있다. 언론들은 “마가렛 대처 시대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총리를 비난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앵그리 버드의 중독성을 보여주는 해프닝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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