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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새 정부 첫 스캔들…차관 사임
마리오 몬티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정부가 지난해 11월 출범 후 처음으로 도덕성 시비에 휘말렸다.

내각에서 신문출판 산업을 담당하는 카를로 말린코니코 차관(61)은 토스카나 휴양지에 있는 호텔의 숙박비 지불과 관련해 기업인으로부터 부적절한 향응을 받았다는 현지 언론의 의혹 제기에 따라 10일 사임했다고 AP, dpa통신 등이 전했다.

말린코니코 차관은 여전히 불법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심각한 채무위기 상황에서 정권을 맡은 몬티 내각이 엄격한 투명성과 청렴성을 강조하고 있어 스스로 물러날 의사를 밝혔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관급 계약 수주와 관련해 부패를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한 기업인이 지난 2007년과 2008년 토스카나 해변의 5성급 일 펠레카노 호텔에서 여름 휴가를 즐긴 말린코니코 차관의 숙박비 9800 유로(1450만원)을 대신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말린코니코 차관은 자리를 떠나는 것이 본인의 명예를 더 잘 지키고 정부의 신뢰를 보호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임했다”고 밝혔다.

몬티 총리는 “그가 공공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책임감을 보여준 데 감사한다”고 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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