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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2012> ‘유통 한류’ 아시아 제패 시동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글로벌 전략 강화
롯데百 자카르타점 등 연내 오픈

톈진엔 명품 대거 입점 거대쇼핑몰


이마트 해외 소싱 상품 개발 가속

롯데마트 中·印尼 등 20여곳 출점

GS샵·CJ오쇼핑 태국·인도 공략



올해 유통업체들은 글로벌 경영에 주파수를 맞췄다. 불황과 규제 강화, 포화된 국내시장 등의 악재가 겹쳐 해외로 눈을 돌리는 유통업체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올해 중국에 톈진 문화중심점과 웨이하이점,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점 등 점포 3곳을 추가 오픈한다. 올해 국내 개장 예정 점포(평촌점)보다 더 많은 점포를 외국에 내는 것이다. 톈진 문화중심점은 거대 쇼핑몰인 ‘갤럭시몰’에 연면적 7만3000㎡, 영업면적 4만6000㎡ 규모로 들어선다. 명품 등 다양한 상품군을 입점시켜 최고급 백화점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오는 12월 개장 예정인 웨이하이점은 중국 산둥 성 웨이하이 시의 복합쇼핑몰 ‘보천광장’에 연면적 4만㎡, 영업면적 2만6500㎡ 규모다. ‘보천광장’은 백화점 외에도 쇼핑몰, 레지던스, 오피스, 영화관 등이 들어서 복합쇼핑몰의 잇점을 누리게 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점도 비슷한 시기에 개장한다. 자카르타점은 점포가 들어서는 복합쇼핑단지 ‘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를 롯데백화점이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고매출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베이징과 톈진, 선양,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2~3개 점포를 여는 등 다점화 전략을 펼친다. 오는 2018년까지 브릭스 지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대형마트의 글로벌 전략은 해외 소싱과 외국 점포 경쟁력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 ‘해외 소싱파’의 선두주자는 이마트다. 해외 직소싱 상품은 대형마트의 가격경쟁력과 상품차별화라는 ‘두 마리 토끼’ 공략법이다.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에선 노동 집약도가 높은 침구 등을 개발하고, 친환경 제품이 많은 호주나 뉴질랜드 지역에선 꿀을 비롯한 특화 상품을 들여오는 방식으로 소싱 국가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중국 점포의 효율화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중국 내 일부 점포 매각 작업을 벌여온 이마트는 올해 초 2곳을 추가로 매각해 현재 매장 18곳을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는 활발한 해외 점포 추가 출점이 글로벌 전략의 핵심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국내 95개, 해외 124개 등 총 219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올해 중국, 인도네시아 등 외국에 총 20여개의 신규 출점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단순히 해외 점포를 개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있다.

국내 특산물이나 중소 협력업체의 상품을 해외 점포에 소개하거나 외국의 특산품을 국내로 들여와 저렴하게 판매하는 ‘마트 내 교역’도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중국 톈진 갤럭시몰 조감도<위>, GS샵 태국 방송의 한 장면<아래>.

홈쇼핑업계의 글로벌 전략은 ‘아시아 홈쇼핑 벨트 구축’이다. 현재 GS샵과 CJ오쇼핑이 이를 놓고 아시아권에서의 경쟁이 한창이다. GS샵은 올해 태국, 인도 시장의 안착과 중국시장 재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GS샵의 온라인몰은 인도 시장에서 온라인몰 1위를 차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방송을 시작한 태국에선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대거 선보여, 홈쇼핑 한류를 주도하고 있다. GS샵은 중국시장 재공략도 염두에 두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철수했던 아픔을 겪은 GS샵은 현재 중국 대형마트의 CP로터스 일부 매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GS샵은 올해 입점 점포수와 품목 확대 등을 우선 추진하는 등 중국 홈쇼핑시장을 재공략한다는 각오다.

CJ오쇼핑도 인도, 태국에서의 고성장을 노리고 있다. 인도에서는 기존 델리나 뭄바이 등 북서부 지역위주에서 벗어나 시청권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태국에선 1000만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방송을 시작한다. CJ오쇼핑은 또 올해 태국를 비롯해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시장 공략의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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