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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트로 "오바마보다 로봇이 나은 이유”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미국의 버락 오바마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피델 카스트로는 9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 혹은 공화당의 어느 후보보다 로봇 당선이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트로는 이날 관영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백악관에 미국을 통치할 능력이 있고 인류를 끝장낼 전쟁을 막을 수 있는 로봇이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쉬운 일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대선에서 오바마와 공화당 후보 그리고 로봇이 후보로 나온다면 “히스패닉계, 흑인 그리고 빈곤에 빠진 중산층을 중심으로 유권자들 가운데 90%가 로봇을 선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바마는 당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재선에 애쓰고 있다”면서 “인권지도자 마틴 루터 킹이 추구했던 이상은 현재와 수천 광년쯤 멀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카스트로는 2006년 7월 장출혈로 건강이 악화된 이후 2008년 2월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사임하고 49년간 국방장관을 해오던 동생 라울에게 권력을 물려줬다. 1959년 혁명을 통해 쿠바에 공산주의 국가를 세운 피델은 기네스북에 전 세계 역사상 최장기 집권(52년 통치)한 독재자로 기록됐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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