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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가(家)’ 출간..백악관 ‘과장·선정적’ 반박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의 백악관 생활을 묘사해 논란이 되고 있는 뉴욕타임스 기자의 책 ‘오바마 가(家)’(The Obamas)가 10일(현지시간) 출간된다. 이 책에는 미셸과 백악관 보좌관들간의 갈등, 유명 영화배우가 참여한 비밀 파티 등의 내용들이 포함돼 있으며, 백악관은 이 책이 주장하는 내용을 적극 반박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이 책은 미셸이 국정 현안에 깊숙이 관여했고,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과도 대립했다고 주장했다. 또 영화배우 조니 뎁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참여한 비밀 파티를 미셸 오바마가 백악관 안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참모들이 미셸 여사에 대해 짜증이 나 있는 암울한 상황이었다”고 임기초반의 상황을 그렸다.

이에 대해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책이 상황을 과장되고 선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책의 주장을 일축했다.

미셸 여사가 화려한 비밀파티를 백악관에서 열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그 파티는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위한 격려행사였고, 백악관 공동취재 기자들에게도 행사가 공개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니 대변인은 백악관 내 미셸과 참모간 갈등이 많았다고 묘사된 데에 “매일 벌어지는 막중한 업무량에도 참모들은 아주 조화를 이뤘다”고 반박했다. 과거 백악관 출입기자로 역대 정부를 취재한 경험이 있는 카니 대변인은 “내가 취재했던 어떤 백악관보다도 이곳의 분위기는 온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미셸이 국정에 개입했다는 지적에 “부인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에 관심을 가졌고, 아이들을 양육하는데 관심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문제의 책을 저술한 조디 캔터 기자는 “백악관은 내 책에 기술된 그 어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반박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자신의 책 내용을 고수했다.

<민상식 인턴기자>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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