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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수학 문제에 ‘인종 비하’ 나와 발칵
○…흑인이 많이 거주하는 애틀랜타의 한 초등학교에서 인종비하를 뜻하는 문장이 가정학습 과제로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틀랜타 북부 노크로스 시에 있는 비버릿지 초등학교는 최근 3학년 학생들에게 ‘노예’와 ‘매질’이란 폭력적 단어가 담긴 수학 숙제를 냈다.

논란이 된 문제는 “나무마다 56개의 오렌지가 달려있는데 8명의 노예가 똑같은 수의 오렌지를 딴다면 1명이 평균 몇 개를 따느냐?”, “하루에 2차례 매질을 당한다면 1주일에 모두 몇 차례 얻어맞느냐?”였다.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은 이 문제에 거세게 반발하며 학교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교육청과 학교 측은 “교사들이 3학년 수학에서 (미국의) 역사를 가르치려는 의도였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당국의 이 같은 태도에 학부모들은 이 초등학교가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이 다수를 차지하는 곳이란 점에서 기가 막힌다며 분개하고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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