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가 엇갈렸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소폭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32.77포인트(0.27%) 오른 12,392.69을 기록했다.S&P500지수는 2.89포인트(0.23%) 상승한 1,280.70, 나스닥 종합지수는 2.34포인트(0.09%) 오른 2,676.56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알코아가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연준이 지난해 11월 미국의 소비자 신용이 203억달러로 지난 2001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에 앞서 열린 유럽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DAX 30 지수는 지난주 종가 대비 0.62% 하락한 6,020.38, 프랑스 CAC 40 지수도 0.27% 떨어진 3,128.76로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도 0.57% 내린 5,616.93으로장을 마쳤다.

유럽시장에서는 독일 프랑스 정상회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회동 결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독일의 지난해 11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6%하락한 것도 주가에 부담이 됐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유가는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25센트(0.3%) 떨어진 배럴당 101.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88센트(0.8%) 내려간 배럴당 112.1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독일의 경기부진과 유로존 재정위기가 유가하락을 이끌었다. 금값도 2월 인도분 기준으로 지난주 종가보다 8.70달러(0.5%) 내려간 온스당 1,608.1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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