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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지 외국 투자기업들, SMS 강점 한국 IT업체 주목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강화로 인해 발달하는 우리나라 IT산업에 외국계 투자회사들도 주목하고 있다.

하루 메시지 전송 횟수가 10억건을 넘어선 카카오톡은 지난해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기업들 중엔 매버릭캐피털 등 미국, 일본 등의 전문 투자회사들도 있었다. 매버릭캐피털은 지난해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에 투자하기도 했다.

그동안 매버릭캐피털은 한국 시장에 대한 경험이 없었으나, 한국 시장과 한국 벤처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쿠팡을 통해 확인했고 카카오톡에도 투자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쿠팡 측 관계자는 “매버릭캐피털은 초기 쿠팡의 투자자 등의 네트워크를 통해 알게 됐고 한국 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김범석 대표의 설득을 통해 지난해 2월 한국 벤처시장에 첫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매버릭이 쿠팡 외 다른 업체에 대한 투자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쿠팡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한국에 법인을 두고 국내 IT 기업들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벤처스의 5개 펀드 중 4개가 벤처ㆍITㆍ중소기업을 위한 펀드로 177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월엔 스냅스에 17억원을, 5월엔 로티플에 13억원, 펜엔프리에 20억원을, 6월엔 데브시스터즈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11월엔 엠오에스에 15억원을, 브이씨엔씨에 10억원을 투자했고 12월엔 플라이팬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이 외에도 회사나 투자규모가 공개되지 않은 회사들도 여럿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중국이나 인도에 비해서 시장의 크기나 규모가 큰 건 아니지만 꾸준히 규모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최근 지난해 12월 16일 875억원 규모로 에스비팬아시아펀드를 조성ㆍ등록했다.

매버릭과 함께 쿠팡에 투자한 알토스 벤처스 역시 이음과 스피쿠스, 블루홀스튜디오 등에 투자했다. 한국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알토스는 한국 벤처기업들의 창의력과 의지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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