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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테마주 줄줄이 급락…비트컴퓨터 하한가
정치테마주에 대한 금융당국의 강력한 단속 방침에 관련주들이 9일 줄줄이 폭락했다. 이날 오전 코스닥시장에서 ‘박근혜 테마주’ 비트컴퓨터가 하한가로 추락하는 등 정치테마주들이 급락했다.

비트컴퓨터는 이 회사 조현정 대표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면서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종목이다. 또다른 박근혜 테마주인 EG도 이날 오전 10시 현재 13% 넘게 빠졌고, 보령메디앙스ㆍ아가방컴퍼니 등도 10% 가량 추락했다.

‘안철수 테마주’ 가운데 안철수연구소는 1% 내외의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 클루넷ㆍ마크로젠 등은 3~10% 가량 급락했다. ‘문재인 테마주’인 유성티엔에스, 바른손 등도 하한가 근처까지 내려갔다.

앞서 8일 금융위원회는 연일 기승을 부리는 테마주 단속을 위해 증권선물위원회 긴급 조치권 발동, 테마주 특별조사반 신설, 투자경보종목 지정요건 완화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선ㆍ총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 시가총액이 12조원에 달할 정도로 기승을 부리자 초강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에 정치테마주 투기 세력들이 움찔하면서 매도 물량이 쌓이고 있는 모습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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