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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입銀 22억 5000만弗 글로벌본드 발행
단일규모 사상최대



수출입은행은 22억50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한번에 해외에서 조달한 자금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발행한 글로벌본드는 통상 5억~10억 달러 정도였다.

이번에 발행한 글로벌본드는 5년 만기 12억5000만 달러와 10.25년 만기 10억달러이다. 발행금리는 미 국채금리에 각각 3.15% 포인트, 3.05% 포인트의 금리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는 씨티그룹의 채권발행 조건 보다 좋은 것이다. 씨티그룹은 전날 5년 만기 25억달러 채권을 미 국채금리에 3.6% 포인트의 금리를 가산하는 조건으로 발행했다.

수출입은행의 글로벌본드에는 480여개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42%이 가장 많았고,아시아 42%, 유럽 16% 순이다.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53%, 연기금·보험사 17%, 상업은행 16%, 중앙은행 5% 등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외국플랜트 수주, 녹색산업 수출, 자원개발 등 국가전략산업의 외국진출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다른 금융회사들이 외화차입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금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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