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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락에 날개꺾인 통신株…‘LTE 날개’ 달고 재비상?
KT합류로 본격 경쟁체제

가입자 폭발적 증가 긍정적

업체간 유치전 과열땐

수익성 악화 우려 목소리도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통신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는 시장에 빠르게 진입한 LG유플러스가 지난해 하반기 경쟁사 대비 주가 상승률이 높다는 점에서 자극받은 결과다. KT의 합류로 LTE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게 되면 올 들어 배당락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통신주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란 기대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LTE 가입자 시장점유율은 기존 이동전화보다 다소 높은 50%대를 나타내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KT의 LTE 시장 진입이 늦어지고 있는 틈을 이용해 기존 시장점유율보다 배 이상 높은 40%대를 기록 중이다.

과거 3G 스마트폰과는 달리 요금할인을 감안해도 LTE 가입자의 평균매출액(ARPU)은 타 가입자 대비 월등히 높다. 올해가 LTE 시장이 본격 열린다는 것은 감안하면 모멘텀은 확실하다. 그러나 업체 간 차별화할 가능성이 높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TE 서비스가 향후 통신사업자 간 가입자 질적 변화에 영향을 줄 중대한 변수라는 점을 감안할 때 LTE 가입자 유치 성과는 곧 통신사 간 주가 차별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것은 LG유플러스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향후 2~3년간 현재 시장점유율보다 높은 LTE 순증가입자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LTE 시장에서도 1위 사업자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낼 전망이다.

LTE로 인한 성장성은 인정되지만, 시장의 우려는 지나친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다. 일반적으로 통신사가 연초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데다, KT가 LTE 가입자 유치에 공격적으로 나서면 자칫 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는 걱정이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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