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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공천반발 설연휴 쇄신안이 ‘분수령’
인적 쇄신에 대한 일부 한나라당 비대위원들의 파격 발언들로 당에 연일 내홍기류가 맴도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공천 물갈이’에 불만을 가진 의원들의 ‘집단 탈당’이라는 극단적 시나리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미 친이계 일부 의원은 김종인ㆍ이상돈 비대위원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집단 행동까지 불사하겠다”며 오는 10일께 성명 발표를 시사하기도 했다.

총선을 앞둔 쇄신과정에서 공천 배제를 당한 당사자들의 반발은 이미 충분히 예견돼 온 상황이다. 이정희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5일 “당내에서 쇄신을 하려변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변화를 거부하는 분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인적 쇄신과정에서 제 3자에 의해 상황이 강요되면 커다란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다”고 밝혔다.

그 수준이 단순히 반발에 그칠지, 아니면 집단행동을 넘어서서 분당(分黨) 사태까지 초래하게 될지는 아직까지 예측하기 어렵다. 김민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대위에서 결론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전폭적인 갈등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태가 조기에 수습될지 여부를 가름할 분수령은 비대위에서 ‘공천 기준’을 내놓는 설 연휴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적 쇄신의 바람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반발의 수위가 달라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손미정 기자> /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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