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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300% 지급…금융권 성과급 잔치는 계속된다?
은행·보험사등 상여금 펑펑

실적악화 증권사는 빈손 울상



은행권이 성과급 파티 중이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권은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성과급을 이미 지급했거나 줄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성과급은 연초 지수사와 설정한 목표 대비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개인별ㆍ부서별로 차등 지급된다”며 “정확한 성과급 규모는 결산이 끝나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전년 수준인 200%(현금과 주식 반반씩)에서 최대 300%의 보너스 지급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월 급여의 150%를 지급했고, 하나은행도 100%의 성과급을 줬다.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은 조만간 성과급 지급 규모가 결정될 전망이다.

대형 보험사와 카드사도 성과급을 두둑하게 지급한다.

삼성생명은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를 근거로 연봉의 40%에 달하는 금액을 이달말쯤 임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줄 예정이며, 삼성화재도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 현대해상 등 다른 보험사들은 연초나 회계연도가 끝나는 5~6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00~300%의 격려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사와 달리 대부분의 중소형 보험사는 영업 적자 상태여서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도 비슷하다.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사들 대부분은 연말연시에 별도의 상여금을 주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 한 임원은 “증권업계는 거래대금 정체와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인하 등으로 실적이 줄어들 상황”이라면서 “우수한 성과에 대한 개별보상은 유지되지만 별도의 보너스 지급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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