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이슈분석]MBC, ‘해를 품은 달’로 드라마 왕국 명성 되찾을까?
방송 3사의 수목극이 새해를 맞이해 동시에 첫 방송을 시작한다. 그 중 MBC는 기존의 월화 시간대 사극 편성에서 탈피해 처음으로 수목 시간대 사극에 출사표를 던졌다.

1월 4일 오후 첫 방송될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등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정은궐 작가의 소설 ‘해를 품은 달’을 원작으로 한 퓨전 사극이다.

‘해를 품은 달’은 조선시대 가상의 왕인 이훤을 중심으로 궁중에서 벌어지는 음모와 반전,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로, 판타지적 소재를 적절히 활용해 독특하고 신선한 이야기 구조로 신화적인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세자빈으로 간택됐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무녀로 살아가게 되는 연우(한가인 분), 그를 사랑하는 고집 센 어린 왕 이훤(김수현 분), 왕위 계승 서열 1순위인 양명군(정일우 분) 등의 젊은 배우들이 궁궐을 배경으로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낸다.

여기에 세자빈 시해 사건의 실체가 서서히 밝혀지는 과정을 통해 극의 흡입력을 더하며, 연우가 기억을 찾는 과정을 훤의 추리와 함께 구성해 극의 긴장감을 높이게 된다.


‘해를 품은 달’은 이미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집필한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후광을 등에 업고 갈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성균과 스캔들’은 로맨스를 기본으로 했지만 주인공들의 성장과 우정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은 바 있다.‘해를 품은 달’은 남녀 주인공들의 얽힌 인연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자라나는 로맨스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사극이라는 바탕에 로맨스와 미스터리, 판타지를 가미한 것이 ‘해를 품은 달’만의 특징이다. 다른 이의 액을 대신 받아내는 액받이 무녀가 등장하고, 죽은 사람의 영혼과 대화를 하는 장면 등이 제작진의 의도대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극 초반부에 등장하는 아역 배우들의 연기와 이어 등장하는 배우들 간의 연결이 이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하는 첫 번째 관문이 될 것이다.

한편 KBS와 SBS는 각각 로맨틱 코미디 ‘난폭한 로맨스’와 항공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으로 ‘해를 품은 달’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ent@issuedaily.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