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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재정위기 직격탄…투자자문사 작년 순익 63% 급감
금감원, 자문사 142곳 실적 분석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문사의 상반기(2011년 4~9월) 순이익도 급감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업 투자자문사 142곳의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은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1%(236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문사가 주식ㆍ파생상품 투자에서 큰 손실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계약고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작년 9월 말 현재 총 계약액은 27조4000억원으로 작년 6월 말 대비 2.5% 줄었다. 자문형 랩 계약고 역시 지난해 6월 말 8조8313억원에서 9월 말 6조9030억원으로 20% 이상 크게 감소했다.

대형사 쏠림 현상은 심화됐다. 전체 142개 자문사 중 95개사가 순손실을 냈지만 몇몇 대형사는 돈을 쓸어담았다. 브레인은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 157억원을 기록하며 자문사 전체 순이익을 넘어섰다. 계약고도 2010년 9월 말 1조9900억원에서 배 이상 급증한 4조3535억원으로 코스모투자자문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케이원(77억원)과 코스모(42억원), 디에스(35억원), 포커스(22억원) 등이 브레인의 뒤를 이었다.

수수료 수익도 브레인, 케이원, 코스모, 디에스, 레이크 등 수수료 수익 상위 5개사가 총 665억원을 가져가면서 전체 자문사 수수료 수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자문사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7277억원으로 6월 말 대비 15억원 감소했다. 증시 침체로 보수적인 운용을 위해 유가증권 보유규모는 감소한 반면 현금 및 예치금 보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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