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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ㆍ대선 앞두고 ‘2040 안보교육 강화?’…지금이 70년대인가?
국가보훈처가 4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연두 업무보고에서 20~40대를 대상으로 안보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하필이면 총선ㆍ대선을 앞둔 해에 전 정권의 정책을 폄하하고 현 정권 및 여당의 정책에 맞춘 ‘정신교육’을 하겠다는 것이 수상하다는 것이다.

보훈처는 4일, 연두 업무보고에서 “2040세대 안보교육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이에 따라 학군단(ROTC)과 호우회 등 대학생 단체를 활용하는 한편 민방위ㆍ예비군훈련, 기업 신입사원 연수, 공무원 교육, 교원연수 등에 안보교육 시간을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보훈처는 특히 안보교육을 통해 햇볕정책과 남북화해 등 전 정권이 추진하던 정책 보다는 현 정부의 원칙있는 대북정책 및 한미동맹 강화보다 안보에 유리하다는 내용을 교육할 예정이다.

그러나, 하필이면 총선ㆍ대선을 앞두고 전 정권의 정책을 폄하하고 현 정권의 입맛에 맞는 정신교육을 한다는 데에 대해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모(32ㆍ여)씨는 “지금이 70년대로 돌아갔나? 공무원ㆍ예비군 교육이라면 몰라도 기업 신입사원 연수, 대학에서 ‘안보교육’이라니 군사독재 시절로 회귀하는 느낌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모(35)씨도 “하필 총선, 대선을 앞두고 현 정부 시책을 찬양하고 전 정권 정책을 폄하하는 정신교육을 한다는게 이상하다”며 “결국 총선ㆍ대선등 주요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직접 개입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풀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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