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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서도 ‘왕따’피해 여고생 투신자살
미국 뉴욕의 한 여고생이 ‘집단따돌림(왕따)’을 받고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시 스태턴아일랜드에 사는 여고 2년생 아만다 다이앤 커밍스(15)는 지난달 27일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로 뛰어들어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전날 결국 숨을 거뒀다.

아만다의 가족들은 그가 친구들의 지속적인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목숨을 끊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삼촌 케이스 커밍스는 “아만다는 급우들에게 휴대폰과 신발, 재킷을 빼앗기는 등 집중적으로 왕따를 당했다”며 “가해자들은 아만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후에도 페이스북에 계속 폭언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 학생들은 결단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반드시 사법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촌인 브랜디 헨더슨은 “아만다는 너무나 예쁘고 건강하며 행복한 보통의 소녀였다”며 “그녀의 자그마한 체구는 세상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사랑을 담고 있었다”는 추모 글을 남겼다.

경찰은 아만다가 시내버스에 몸을 던질 당시의 현장 목격자를 확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뉴욕시도 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키로 했다. 현지 언론은 아만다가 유서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홍성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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