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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글로벌 헤지펀드 성적 금융위기 이후 최악
작년 평균수익 -4.1% 기록
2011년 글로벌 헤지펀드가 2008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부진한 투자성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헤지펀드 전문조사업체인 유레카헤지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1년 글로벌 헤지펀드 평균수익률은 -4.1%를 기록해, 2008년 -10.38% 이후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유레카헤지는 하반기 유럽 재정위기와 투자자들의 위험민감도 고조, 정치불안과 지정학적 위험 등이 고조되면서 상반기에 얻은 수익을을 모두 까먹었다고 원인을 풀이했다.

다만 전체 헤지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였지만, 주식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특히 대형 헤지펀드들의 경우 플러스 수익률이 난 점은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헤지펀드로 구성된 미즈호-유레카헤지 톱100 인덱스는 작년 연간 2%의 수익을 거뒀다.


성과부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헤지펀드의 양적 성장은 3년째 이어져 2011년 한 해에만 670억 달러가 유입돼, 전체 운용자산은 1조72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0년 헤지펀드 양적성장 규모는 662억 달러다. 이는 이 기간 사상 두 번째인 1100여개의 헤지펀드가 새로 출범한 데 따른 결과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헤지펀드가 유일하게 2%의 플러스 성과를 내며 가장 양호했으며, -0.8%로 선방한 북미 헤지펀드가 2위로 뒤를 이었다. 전략별로는 고정수익과 차익거래 전략이 각각 1.5%와 0.6%의 플러스 성과로 가장 두드러졌으며, 한국형 헤지펀드의 주류를 이룰 롱/쇼트 등 주식헤지 전략이 가장 부진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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