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코트라 화상좌담회>해외관장들 “김정일 사망 대북리스크는 없다”
코트라 해외관장들은 김정일 북한 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한 대북리스크는 “현지에서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김 위원장 사망 보도 시점에서 단기 관심사는 됐을 뿐 현지 진출 국내기업이 경영시나리오를 다시 짜야 할 만큼의 큰 변수는 되지 못한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윤강덕 아테네무역관장은 “그리스 바이어들이 김 위원장 사망 관련 내용을 물어오기는 했지만, 기업리스크라기 보다는 관심사 정도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관계 영향 등을 알아보려 전화한 곳에 경제현황을 잘 설명하고 대북관련 실상을 얘기하니까 고개를 끄덕이더라”고 했다.

정종태 프랑크푸르트무역관장은 “한국과 교역하고 있는 (독일)기업들은 (대북 관련) 그 정도 리스크는 감안하고 비즈니스 한다”며 “김 위원장 사망의 경우엔 돌발상황이라고 의식은 했지만 당장 비즈니스를 무효화하거나 중단하겠다고 계획하는 기업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기업들은 그냥 리스크를 감안하는 정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광욱 파리무역관장은 “김 위원장 사망 보도 후 이틀, 사흘간 현지 언론은 사실을 보도하기는 했다”며 “다만 이를 두고 바이어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프랑스는 4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 ‘메이드인 프랑스’ 제품을 내세운 다소 포퓰리즘 성격이 있는 선거공략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고 이것이 대선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오히려 시급한 것 같다”고 했다.

이종건 밀라노무역관장은 “이탈리아는 G7 중 북한과 가장 먼저 수교를 했고, 조의도 가장 먼저 표해 북한과 정치적으로 가장 교감하는 나라 중 하나일 것”이라며 “그런데도 김 위원장 사망 후 며칠동안 바이어와 투자자를 접촉했었는데 한국에 부정적 인식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하는 이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기업은 한국에 대한 신규투자나 증설 계획이 그대로 간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