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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700만대 생산ㆍ판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2년 한 해 동안 전세계 시장에서 7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ㆍ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장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품질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연구개발 역량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그룹 본사에서 가진 2012년 시무식에서 이 같이 밝히고 “올해 자동차 산업 성장세는 둔화되고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전세계 시장에서 660만대의 자동차를 내다팔았다. 이는 직전년도 575만대에 비해 15%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전에 비해 증가율이 소폭 낮아졌지만 당초 목표였던 633만대에 견줘 27만대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정 회장은 “2011년은 현대차그룹이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한편 현대건설의 성공적인 인수로 자동차, 철강, 건설을 ‘3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는 기반을 완성하는 등 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의미있는 한 해였다”며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다지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소재에서 완성차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품질 고급화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의 이러한 언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우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에 있어 2012년은 베이징현대 3공장과 현대차 브라질 공장이 완공되는 등 전세계 9개국 30개 공장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는 원년임에도 글로벌 자동차 판매목표를 작년보다 6% 증가한 700만대로 제시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정 회장은 내실을 추구하면서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품질경영의 바탕이 되는 연구개발 투자는 더욱 강조했다. 그는 “남양 및 해외연구소의 역량을 강화해 시장과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 나가는 동시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개발과 첨단 전자제어 분야에서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핵심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올해 계획된 투자액 14조1000억원 중 5조1000억원을 연구개발 부문에 쏟기로 했다.

정 회장은 또 사회공헌과 공생발전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는 사회공헌은 물론 협력업체와 공생발전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해 국가경제와 사회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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