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때문에 英 9살 소년 사망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용품 전선에서 발화한 화재로 9살짜리 소년이 숨지고 3살과 4살 여아가 중상을 입었다고 영국 현지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새벽 3시께 영국 스코틀랜드 남서부 에어셔 주에 사는 네 아이 엄마 쉐리 맥길(34)의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1층에서 잠을 자던 엄마는 집 안에 연기가 가득찬 상황에서 무사히 빠져나왔다.

2층에서 잠자던 세 아이는 빠져나오지 못했고 잠시 뒤 소방관이 온 후에야 9세 아들 에반과 4살, 3살짜리 딸이 구조됐다. 하지만 에반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지고 두 딸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에반의 5살짜리 동생은 화재 당시 근처 할머니 집에 머물러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화재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은 “집 안에 짙은 연기가 가득차 아이들을 구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에반의 방에 놓여 있던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식용품 전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 사용 부주의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34세 엄마는 아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깊은 슬픔에 잠겨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현지 신문이 전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