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터넷에서 유명 인사들과 누리꾼들의 응원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소식은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kangkumsil)이 29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근태 선배님이 위독하다십니다. 오늘이 고비일듯하답니다. 슬프네요. 여러분도 같이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기면서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소설가 공지영(@congjee)과 배우 김여진(@yohjini)은 트위터를 통해 강 전 법무장관의 글을 리트윗(퍼나리기)하며 슬픔을 드러냈다.
진중권 문화평론가(@unheim)는 “김근태님 위독하시다고 하네요.”라며 “당신 자신도 힘든 삶을 사셨지만, 남겨질 가족들의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기적 같이 쾌차하셔서 그토록 이루고자 하셨던 민주화의 희망의 불씨를 보셨으면...”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mindgood)은 “이근안에게 모진 고문을 당했던 김근태 선생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들립니다”라며 “가해자는 어떤 반성도 없이 목사로 활동하고 피해자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 모순의 현실. 한국사회와 종교가 답해야 할 과제”라고 꼬집었다.
누리꾼들도 트위터를 통해 “안타깝네요. 쾌차를기원합니다”(@humo****), “한 줌도 안되는 것들의 고문을 이겨내셨듯이... 다시 일어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doikno*****), “아직 할 일이 많으신 분입니다. 김근태님을 지켜주소서”(@zerow*****)라며 쾌유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 고문은 재야 민주화운동 시절 받은 고문의 후유증으로 2007년부터 파킨슨병을 앓아 왔다. 지난달 29일에는 뇌정맥 혈전증으로 쓰러져 서울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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