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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화·연탄·재능…나눔-경영 한몸 이루다
삼성그룹 ‘Happy Together!’ 이웃사랑 캠페인 화제
삼성이 세밑 뜨거운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 전반에 온기(溫氣)를 퍼뜨리고 있다.

삼성은 전 계열사가 동참한 가운데 이달 말까지 ‘이웃사랑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매년 연말에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해 왔지만, 올해는 특히 어려운 사회계층을 속속 파고드는 ‘현장나눔’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은 사회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시기를 맞아 ‘나눔으로 따뜻한 연말! Happy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임직원들이 기부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제일모직 임직원들이‘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은 복지시설, 결연마을 및 자매학교 등의 방문을 통해 전국 7만3000여명의 소외계층에게 난방유와 연탄, 송년 선물 등 50여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저소득층 지역주민을 위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 제일모직의 ‘사랑의 연탄나눔’ 자원봉사, 삼성SDI의 아동복지시설 벽화 봉사활동 등 계열사 현장나눔도 열기를 보였다.

삼성의 나눔은 ‘토양이 좋은 곳에서 나무가 잘 자라듯이 기업이 커 나아가기 위해선 사회가 튼튼해야 한다’는 사회공헌 철학이 그 바탕이다.

건강한 사회라는 토양 속에서 일등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대명제 아래 삼성 최고경영자(CEO)나 직원들이 기꺼이 나눔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올 한 해 펼쳐진 삼성 나눔의 특징은 나눔과 경영이 한몸을 이뤘다는 것이다.

지난 14일 사장단 인사 후 처음으로 가진 삼성사장단회의 직후 곧바로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등 사장단 27명이 서울시내 6개 쪽방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사장단의 새로운 진영이 처음으로 모인 날, 사회봉사로 새 출발을 다짐한 것은 경영과 나눔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기업발전의 중심이라는 공감대가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 유난히 특화된 봉사활동이나 사회적 기업 모델화 등 진화된 나눔경영을 펼쳤다”며 “2012년에도 더욱 가치있는 나눔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측면에서 삼성이 올해 확대한 재능기부 역시 내년에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주목된다.

삼성은 임직원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이를 필요로 하는 일반인과 나누는 재능나눔 행사인 ‘기프트 포 유(Gift For You)’ 캠페인을 연말까지 실시 중이다. 재능나눔 프로젝트는 신청 첫날에 삼성 임직원 1500명이 참여하겠다며 등록함으로써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삼성의 다른 관계자는 “삼성은 1994년 10월 국내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며 “전통과 경륜에 맞게 전 직원이 나눔을 통해 더욱 밝은 사회를 함께 가꾸기 위한 노력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상 기자> /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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