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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예측 - 국대 업종별 전망> 정유사 수출 호조…7조원 이상 증설투자
에너지
새해벽두 이명박 대통령의 “기름값이 묘하다”로 촉발된 기름값 인하 논쟁부터 연말 알뜰주유소 출범까지 정유업계의 2011년은 험난한 한 해였다. 그러나 1분기부터 정유사는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했고 수출도 호조세를 보여 이미 10월 말 20% 이상 급성장한 76조원을 돌파했다.

2012년 전망도 나쁘지 않다. 가장 큰 변수인 국제유가의 하향안정세가 예상된다. OECD는 2011년 배럴당 106달러였던 두바이산 원유가가 2012년에는 100달러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전으로 중단됐던 리비아 원유 생산이 4분기 들어 재개되고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수급 상황도 개선됐다.

다만 미국의 이란 제재 결의안이 새해 초 발효되고 6개월간 유예기간을 거쳐 적용될 경우 하반기 수급상황에 악재가 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석유화학산업은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최대 변수다. 변곡점은 통상 1월 말 춘절 이후로 본격적인 수요 증가 추세만으로도 한 해 업황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2분기 중국 경제가 긴축으로 돌아서고 3분기 유럽발 재정위기까지 겹치면서 성장이 둔화됐지만 새해 춘절 이후에는 대세 상승기로 접어들 것으로 유화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개방의 문호가 넓어지면서 석유, 유화제품 등 주력 공산품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정유, 유화업계는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관세장벽이 사라지며 강대국과 실력으로 맞붙는 선진국형 시스템 정착이 예상된다.

SK그룹은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15조원 이상을 투자,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공장 증설과 중국 우한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GS그룹은 제4중질유분해시설 및 GS EPS 3호기 발전시설 건립, 해외자원개발 투자,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성장사업 육성에 나선다.

한국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새해에도 7조원 이상을 투자해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_peluche>
/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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