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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사망’ ’중국군 북한 파병’…악성 루머 횡행
강보합을 나타내던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 때 2% 이상 급락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주문 실수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사망설과 중국군 북한 파병설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

27일 코스피는 오전 10시35분께 하락반전한 뒤 낙폭을 키우더니 장중 한때 이날 고점인 1864.71보다 50포인트 이상 하락한 1813.48까지 떨어졌다.

코스피는 급락 이후 곧바로 낙폭을 줄이며 안정을 되찾았다. 결국 코스피는 전날보다 14.68포인트(0.79%) 내린 1842.04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중국군의 북한 파병설과 김정은 사망설, 주문 실수설 등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중국군의 북한 주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는 메시지가 증권가에 돌기도 했다.

실제로 중국 인터넷 사이트 등에는 중국군의 북한 파병설이 등장하기도 했다. 중국의 한 군사전문 사이트는 “북한의 급변 사태를 예방해야 한다”면서 “중·북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에 근거해 지상군을 북한에 진입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셔널리뷰온라인(NRO)도 “중국은 북한을 종속시키는 방향으로 체제를 개편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2∼3년 안에 한반도 남쪽에는 미군이, 북쪽에는 중국군이 주둔하는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 내부에서 내란 같은 혁명이 일어난다면 이에 대한 진압을 목적으로 외국군이 주둔할 가능성은 있다”면서 “북한의 체제가 위협받는다면 주한 미군을 근거로 중국 측이 파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각종 루머들이 나돌면서 장중 방위산업 관련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스페코는 전날보다 8.25% 오른 2755원에 거래되다가 결국 125원이 상승한 2670원에 마감됐다. 빅텍은 장중 한 때 4.17% 급등했다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퍼스텍이 장중 3.10% 상승했으나 장마감을 앞두고 서서히 밀리면서 전날보다 5원이 오른 194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 주문 실수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이던 개인이 10분간 1400계약 가량을 순매도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지만 개인의 주문 실수 가능성이 높다”며 “프로그램 매수시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매수해야 하는데 선물과 현물을 동시에 매도하는 실수가 나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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