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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혼마저 바꿔라”혁신 주도…지구 두바퀴 돌며 현장체험
<5>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 경영 스타일
차세대‘ 글로벌 영 리더’선정

몽골개발정책 거침없는 활약


美주요대학 한인학생 대상

채용설명회도 진두지휘


태양광기업 한화솔라원 출범

타임스스퀘어서 세리머니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은 지난 9월 몽골에 다녀왔다. ‘세계경제포럼(WEF)’이 해마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하는 40세 이하 분야별 차세대 지도자모임인 ‘영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에 초청받은 것이다.

지난해 1월 김승연 회장과 제40회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이후 김 실장의 활약상을 눈여겨본 세계경제포럼 측이 특별 요청한 것이었다. 그는 글로벌 차세대 지도자들과 몽골의 지역 개발 정책을 주제로 거침없는 토론을 벌였다. 지구의 미래와 비전을 고민하며 범국가적인 협조가 필요한 현안들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지난해 1월 ㈜한화로 입사해 회장실에서 차장으로 근무를 시작한 김 실장은 그간 지구 2바퀴를 넘는 거리만큼의 출장을 다니며 착실히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김 회장과 함께 참석한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시작으로 미국 주요 도시를 돌며 진행한 채용설명회, 제주에서 열린 ‘한ㆍ중ㆍ일 비즈니스 서밋’, 한화솔라원의 출범을 알린 미국 뉴욕의 ‘클로징 벨 세리머니(closing bell ceremony)’,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 스폰서십 계약, 그리고 몽골 출장까지. 글로벌 경영 현장을 돌며 미래 경영감각을 익힌 것이다.

김 실장은 지난해 1월 신입사원 연수를 마친 직후 김 회장과 함께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글로벌 무대에 처음으로 얼굴을 알리는 기회였다. 김 회장은 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대표 CEO 등에게 일일이 김 실장을 소개했다.

당시 그는 다보스포럼 홈페이지에 게재된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개인과 조직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인식을 갖는 것과 그런 이해관계가 맞을 수 있도록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구성원의 이해관계가 변화할 때는 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기업 지도자들이 실질적인 이익보다는 기업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금전적인 것에서 오는 만족감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므로 기업이 이타주의를 고취시키고 모두를 더 낫게 하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리더의 몫”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보스턴 등 미국 주요 도시를 돌며 24개 유수의 대학과 대학원 한인 학생들을 상대로 채용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진두지휘했다. 이어 5월에는 제주도에서 한국의 전경련, 일본의 게이단렌, 중국의 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차 한ㆍ중ㆍ일 비즈니스 서밋에 김 회장과 함께 전경련 회장단 자격으로 참석해 3국에서 모인 60여명의 경제인과 교류했다.

11월에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글로벌 경영수업이 계속됐다. 세계 주요국 정상 및 글로벌 대표 CEO들이 대거 참석한 이곳에서 김 실장은 금융 분과 라운드테이블 토론에 참석한 김 회장의 토론을 참관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간접 경험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한화그룹은 모듈 기준 세계 4위인 미국의 태양광회사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나스닥 상장사인 이 회사는 지난 3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 타워에서 클로징 벨 세리머니를 갖고 한화솔라원이라는 새로운 사명 출범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한화솔라원의 이사로 등재된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나스닥 관계자 및 태양광 관련 전문가들과 태양광산업의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지난 5월 한화그룹은 새로운 핵심 가치인 ‘도전ㆍ헌신ㆍ정도’를 선포했다. 김 회장은 “필요하다면 우리의 영혼마저도 미래형으로 혁신해 나가자”고 변화와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실장은 선포식 단상에 올라 김 회장과 임직원 대표 3명과 함께 비전을 발표하는 버튼을 힘차게 눌렀다.

<류정일 기자>/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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