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www.youtube.com)가 2011년 올 한 해 동안 국내 유튜브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와 인기영상 톱 10을 발표했다.

먼저 뮤직비디오 부분은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여성 아이돌 스타들이 차지했다. 남성 아이돌 가수는 10위 순위에는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원더걸스의 정규 2집 앨범의 신곡 ‘Be My Baby’가 차지했다. 솔로 활동이 두드러졌던 현아의 ‘Bubble Pop!’ 영상은 2위를 기록했다.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 ‘The Boys’ 역시 발표와 동시에 큰 주목을 받아 3일만에 전 세계 조회수 400만 이상을 기록했고, 올 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3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카라의 컴백 곡 ‘STEP’이 4위를, 2NE1의 발라드곡 ‘Lonely’와 빠른 비트의 ‘내가 제일 잘나가’ 의 뮤직비디오가 나란히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티아라, 씨스타, f(x), 미스에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뮤직비디오 이외의 영상 부문은 유튜브 개인사용자, 프리미엄 파트너 영상 및 해외 제작 영상 등이 다양하게 포함됐다.

‘우리 처제 결혼식 빵터짐’ 이라는 제목으로 올려진 영상은 올 한 해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 1위를 차지했다. 슈퍼스타 K의 시즌 3 우승팀 ‘울랄라세션’과 준우승팀 ‘버스커버스커’는 각자의 대표 무대 영상으로 3위와 5위에 올랐다. ‘코리아 갓 탤런트’의 화제의 인물 최성봉 또한 그의 무대 중 가장 감동적으로 평가 받았던 첫 무대 ‘넬라판타지아’로 7위를 기록했다.

올 한 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용자 영상 중 하나인 ‘와~ 엄마다 근데 졸려’ 영상 역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한국인이 많이 본 영상 뮤직비디오 이외 부문 8윌에 랭크됐다.

그 외 일본 미나미 산리쿠 지역에 밀려온 쓰나미 영상, 러시아 동부 지역에 발견된 UFO 사체 영상, 삼성 캠페인 영상, 기아 자동차 ‘소울’ 광고의 햄스터 형제 영상, 또는 앵그리버드 시리즈에 새로운 게임 소개 영상과 같은 광고 영상들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글코리아 염동훈 대표는 “최근 유튜브 음악 카테고리 내에 K-Pop 장르가 별도로 신설될 정도로 K-Pop 음악과 영상에 대한 전 세계적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뮤직비디오 외 부문 영상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탄 유튜브 사용자들과 한 해를 풍미했던 각종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이 배출한 차세대 스타들의 영상이 대거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2011년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영상들은 유튜브 2011 리와인드 페이지(http://www.youtube.com/rewind)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우측 상단의 국가설정을 통해 한국의 톱 10 영상(http://www.youtube.com/rewind?gl=KR&user=theyearinreview)뿐만 아니라 전세계 통합,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의 국가 별 톱 10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