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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Today>컨트리 리스크보다 대외변수가 중요…적극적 대응은 자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19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마리오 드라기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에 대한 국채매입 확대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84% 하락한 11766.26에 거래를 마쳤다.

김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보다는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외변수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20일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김정일 사망이 국제적 안전자산 선호를 불러올만한 이슈는 아니다. 김정일 사망 소식이 이후 잠시 등락했던 달러/유로, 엔/달러 환율도 금새 안정을 찾은 점 등을 고려해볼 때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점차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컨트리 리스크(Country Risk) 보다는 유럽 재정취약국의 연쇄적 신용등급 강등, 대형금융기관의 파산 가능성 등 대외요인이 좀더 중요한 변수라는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과거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이 단기에 국한됐다는 점, 현재 코스피의 단기 낙폭이 과대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바닥일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북한의 내부 정치적 변수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매수 대응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홍 팀장은 “상대적으로 추가 하락 리스크가 적은 업종을 중심으로 짧은 수익률 관점에서의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5일 코스피 고점 대비 낙폭이 과대한 운수장비, 은행, 의약품, 화학, 운수창고, 철강금속업 정도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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