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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증시 ‘12월 효과’ VS ‘프랑스 강등’
지난 주 글로벌 증시는 유로존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프랑스의 등급전망 하향조정과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로존 6개국 등급 강등 경고 소식 등 유로존을 둘러싼 불안감이 이어지며 조정국면이 지속됐다.

이탈리아의 재정긴축안과 관련된 정부 신임안이 가결됐고 EU가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 재원 마련을 위해 19일에 다시 노력을 시도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유럽 위기의 궁극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낮은 상황이다. 그리고 유로존 국가들의 높은 국채금리나 CDS Spread 레벨은 유럽 위기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다.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12월 효과는 남은 기간 증시 반등의 기대를 하게 하는 이유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남은 12월 동안 KOSPI는 조정국면을 이어가기보다는 1850선 전후에서 횡보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월은 계절적으로 미국의 연말 쇼핑 및 보너스 시즌이 맞물리며 소비가 늘어나 4분기 기업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중심으로 상승탄력이 강화되는 특성을 보인다. 과거 10년간의 평균적인 월별 상승률을 보면 12월은 +2.5%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4월(+4.3%)과 11월(+4.2%)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에 해당한다.

다만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조정국면의 주된 요인인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이 마련되기까지 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반등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유로존 위기 해결에 있어 독일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연내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고, 그 여파는 유로존의 구제금융집행 주체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져 EFSF의 구제자금 조달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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