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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인치 ‘미니 아이패드’ 출시설 또 솔솔
애플이 미니 사이즈의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또다시 소비자들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대만의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즈는 15일(현지시간) 부품 공급업체들의 말을 빌려 애플이 내년 2분기 중으로 7.85인치 스크린의 ‘미니 아이패드’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와 AU 옵트로닉스로부터 7.85 인치 패널을 추가로 구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아이패드의 경우 9.7인치 단일 사이즈로, 킨들 파이어와 같은 소형 태블릿이나 갤럭시 넥서스와 같은 대형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최근 아마존의 소형 태블릿 ‘킨들 파이어’가 199달러의 저가로 인기를 끌면서, 아이패드의 위기설까지 대두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15일, 킨들 파이어가 아이패드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을 60%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니 아이패드 출시설에 소비자들은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잡스가 갤럭시 탭에 대해 “시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죽을 것”이라고 독설을 뱉았던 것을 떠올린다면, 과연 애플이 7인치 사이즈를 채택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일각에서는 킨들 파이어와의 경쟁을 위해 애플이 전략을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한다. 



업계에서는 ‘미니 아이패드’ 출시설이 한낱 루머에 그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7.85인치 아이패드를 출시할 경우, 애플은 스크린 크기에 맞게 아이폰(3.5인치)과 9.7인치 아이패드 사이에서 인터페이스를 재구성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세 가지 사이즈의 제품에 따라 다양한 해상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비용 절감 문제도 쉽지 않다고 IT 전문지 일렉트로니스타는 지적했다. 저가형 태블릿의 경우 가격을 낮추는 대신 프리미엄 태블릿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프로세서나 저장공간을 탑재할 수밖에 없다. 애플의 입장에서는 9.7인치 아이패드와 비교해 지나치게 성능 차이가 크지 않은 제품을 만드는 동시에, 최대 경쟁자인 199달러 킨들 파이어와 가격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대만의 한 매체가 애플이 7.85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저가형 태블릿PC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스크린 사이즈가 작아지면서 단위면적 당 해상도는 52% 가량 증가해 아이패드2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나은 화질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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