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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자금풍향계> 신흥시장 환매 진정…獨자금 英이동 뚜렷
극단적 위험회피 경향은 일단 진정됐다. EPFR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의 주간 환매는 20억8525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일부 단기 대응안의 미진에도 재정통합에 대한 범유럽적 합의가 도출되면서 증시의 체계적 위험이 완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고용, 무역수지 등 미국의 경기지표 호전 또한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향후 관심은 현재 보수적인 독일의 입장 변화와 미국 경기회복의 지속 가능성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은 10월 이후 여전히 신흥시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흥시장 환매는 전주의 10분의 1 수준인 1억5929만달러로 감소했다. 중국의 성장지향 통화정책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분산투자 펀드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는 2주 만에 4억3361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고 중남미 펀드 역시 2주째 4774만달러 순유입을 이어갔다. 한편 아시아(일본 제외)와 동유럽 펀드는 각각 4억7635만달러, 1억6429만달러 환매를 기록했으나 강도는 전주 대비 약화됐다.

반면, 선진시장 환매는 19억2596만달러로 42.5% 감소에 그쳤다. 재정위기 공포가 만성화되면서 서유럽과 인터내셔널 펀드 환매는 강도의 약화에도 각각 7억2909만달러, 12억4262만달러를 지속했다.

또한 안전지역인 독일에서 17주 내 최고치의 자금이 이탈하고 비유로존 국가인 영국으로 2월 이후 최대치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유럽 내 위상 변화도 나타났다. 반면, 일본과 태평양 펀드로는 각각 871만달러, 3703만달러의 자금이 소폭 순유입됐다.

이민정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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