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美 엘리베이터 문 열린 채 급상승…40대 女 숨져
미국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25층 사무빌딩의 엘리베이터가 문이 열린 채 급상승해 40대 여성이 엘리베이터와 벽 사이에 껴 숨진 사고가 일어났다고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4일 오전 10시께 맨하탄 매디슨 애비뉴 40-41번가 25층 빌딩의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수잔나 하트(41)는 사무실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엘리베이터가 문이 열린 채 급상승해 이 사고로 현장에서 즉사했다.
엘리베이터 급상승 당시 하트는 출입문에 몸을 반쯤 걸치고 있어 엘리베이터와 벽 틈 사이에 몸이 낄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엘리베이터 안에 타고 있던 다른 두 명은 경미한 부상만 입고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두 명은 하트가 숨진 장면을 목격한 후 심각한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소방서 관계자는 “엘리베이터가 2개 층을 급상승했다. 급상승의 원인은 조사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이 25층 빌딩의 엘리베이터는 안전에 대한 위험성이 수 차례 제기돼 왔지만, 뉴욕시 건설부서가 이를 무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빌딩에는 주로 광고회사들이 입주해 있고 엘리베이터는 두 대가 설치돼 있다. 광고회사 영앤드루비캠 직원인 하트는 매우 성실하고 항상 잘 웃는 직원이었다고 동료들이 전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