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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코, 부실채권정리기금 매입 자산 대거 매각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부실채권정리기금으로 매입한 보유 자산 청산에 박차를 가한다.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시한인 내년 11월 전에 자산을 정리하되 매각하지 못한 자산은 출연기관에 현물로 반환한다는 계획이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15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부실채권정리기금이 내년 11월 종료되기 전에 보유 자산을 차질없이 정리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언스트 앤 영ㆍ신한금융투자 컨소시엄’으로 매각 주간사가 결정된 쌍용건설에 대해선 이달 중 매각 공고를 내고 내년 3ㆍ4분기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캠코 관계자는 "신주 발행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조만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캠코는 교보생명에 대해서도 연내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란 기업인 엔텍합과 협상이 결렬된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재매각을 추진하고,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1월 중 매각 주간사를 선정키로 했다.

캠코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조성된 39조2000억원의 기금으로 부실채권을 매입해 11월 말까지 45조7000억원을 회수했다. 캠코가 추가로 정리할 기금 보유 자산의 매입 가격은 7조7000억원이다. 캠코는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기간 만료시점인 내년 11월22일까지 매각하지 못한 자산은 출연기관에 현물로 반환키로 했다.

캠코는 아울러 유동성 악화에 시달리는 해운업계 지원을 위해 4개 해운사에서 6척(914억원)의 선박을 매입키로 결정했다. 캠코는 지난 2009년 선박펀드를 조성한 뒤 3790억원을 들여 4개 해운사로부터 27척의 선박을 매입한 바 있다.

한편 캠코는 내년부터 구조조정기금에 대한 추가 재원 조성이 중단됨에 따라 공사 자체 회계로 기업부실채권을 인수할 수 있도록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최진성 기자/@gowithchoi>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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