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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화이트크리스마스일까, 옐로우크리스마스일까
올 크리스마스는 화이트크리스마스를 기대해도 좋을까?

반갑게도 성탄절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줄 반가운 눈 소식이 있다. 기상청이 12월 하순 경 내륙ㆍ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많이 내리겠다고 전망한 것. 이 눈은 이번달 하순에서 내년 1월 상순 사이까지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크리스마스가 있는 이번달 하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한두 번 받아 추운 날이 있으며 많은 눈을 동반한다고 전했다.

또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비가 오는 날이 많고 지형적인 영향으로 강원 산간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려 강수량은 평년(4~16㎜)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973년~2008년간 ‘비 오는 크리스마스’(Rainy Chirstmas)도 38.9% (총 36회 중 14회)나 있었다.

25일 성탄절 기온의 변동폭은 크겠으나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로맨틱한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불청객이 찾아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평화로운 봄날을 훼방하는 불청객 황사가 근 몇년간 계절에 관계없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

기상청이 최근 10년, 5년간 기상청 조사결과 겨울철 황사발생 빈도는 잦아지고 있다. 가을과 겨울철에 우리나라에 발생한 황사일수는 평년(1981~2010년)에 0.8일이었지만 최근 10년(2001~2010년)에는 2.3일, 최근 5년(2006~2010년)에는 3.0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2년 전 2009년 성탄절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 그러나 소복하게 눈이 쌓이면서 약간의 비, 박무(엷게 낀 안개), 연무(연기와 안개), 황사가 섞여 로맨틱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기엔 ‘총체적 난국’이었다.

이에 대해 전영신 과장은 발원지 기류 변화와 관측장비의 발달 등 두 가지 주요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겨울철 황사는 풍속이 빠른 북서풍을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봄철 황사보단 국민 건강이나 시설물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기상청은 내년 1월 상순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지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비나 눈이 올 것으로 내다 봤다. 



김지윤 기자/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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