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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구 ‘600년 역사’ 원당샘 복원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방학동 547번지 일대의 원당샘을 복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원당샘은 600여년 동안 방학동 원당마을에 생활용수를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진 오래 된 샘물터다. 당시 파평 윤씨 일가가 원당마을에 정착하면서 처음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이 샘물이 말라 더 이상 물이 흐르지 않게 되자 지역 주민들이 역사적인 원당샘을 복원해달라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에 도봉구는 원당샘 복원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갔다. 복원은 지하수를 원당샘으로 연결해 항상 샘이 마르지 않고 흐르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원당샘 주변에는 전통 연못을 조성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공원을 조성했다. 면적 4671㎡의 이 공원에는 소나무 등 키큰나무 12종 212주, 회양목 등 키작은 나무 14종 1만2814주가 식재됐다.

도봉구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를 받은 결과 원당샘의 수질이 먹는물 수질공정시험기준인 47개 항목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을 정도로 좋은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봉구는 이 샘에서 채취된 물이 이 일대를 방문한 주민들의 음용수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원당샘 일대에 수령 870년 된 서울시 지정보호수 1호 은행나무, 연산군묘, 북한산 둘레길 등과 인접해 있어 원당샘 일대가 역사, 문화 관광 명소로도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3일 도봉구는 주민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원당샘 복원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사진:복원된 원당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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