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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 내 청렴도…‘나>동료>회사’ 순
SLS그룹의 정관계 로비 등 최근 각종 부정부패 사건이 사회 관심사로 부각되는 가운데 직장인들은 회사, 동료, 본인 중 회사가 가장 부패했으며, 스스로가 제일 청렴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취업정보제공업체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직장인 927명을 대상으로 ‘회사 및 동료 그리고 본인의 청렴도 점수’를 조사한 결과, ▲회사(평균 57점) ▲동료(62점) ▲본인(79점) 순으로 회사를 가장 낮게, 본인은 가장 높게 평가했다.

응답자의 23.4%는 ‘회사가 청렴하지 못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승진 및 보상 체계가 비합리적일 때’(56.2%, 복수응답) 가장 많이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의사결정 과정이 불합리할 때(49.3%) ▲회사 요직에 CEO 가족 등 관계자가 있을 때(38.2%) ▲CEO의 권력이 너무 막강할 때(36.4%) ▲기업문화가 윤리, 도덕성 등에 둔감할때(34.1%) ▲사내 파벌 문화가 형성되어 있을 때(29.5%) 등의 순이었다.

또 실제로 동료의 부정직한 행동을 목격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0.6%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동료의 부정직한 행동으로는 ‘개인 용무로 근무 중 이탈’(58.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과 가로채기 및 부풀리기(39.4%) ▲법인카드 개인적 사용(39.1%) ▲질병 등을 핑계로 결근(32.7%) ▲비품 등 회사 자산 개인 취득(31.9%) ▲야근 외 각종 수당 부당 수령(29.3%) ▲직무 관련 금품 수수(23.1%) 등을 꼽았다.

대응 방법으로는 응답자의 79%가 ‘묵인했다’라고 답했다. 이밖에 ‘주변에 알렸다’(11.4%), ‘개인적으로 주의를 줬다’(8.8%), ‘회사에 신고했다’(0.8%)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인에 대해서는 69.6%가 ‘청렴하다’라고 평가했지만, 5명 중 1명 정도(17.6%)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부정직한 행동을 저지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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