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14일 독일 수드케미(Sud Chemie)와 대용량 리튬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리튬인산철 양극재를 생산하는 국내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지난 13일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수드케미 현지 공장에서 김반석 부회장, 귄터 폰 오 수드케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극재는 리튬 2차전지 재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소재이며 이중 리튬인산철 양극재(LFP,LiFePO4)는 철을 활용해 가격경쟁력이 높고 안전성 및 저장성이 뛰어나 최근 ESS(에너지저장시스템)용 대용량 리튬 2차전지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리튬인산철 양극재 생산 및 차세대 소재 공동 개발에 적극 협력키로 하고 2014년 말 본격 양산을 목표로 국내에 연간 2500톤 규모의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리튬인산철 양극재 세계 시장 규모는 향후 ESS용 대용량 리튬 2차전지의 성장에 따라 2015년 5만3000톤, 2020년 14만톤 규모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이번 합작으로 LG화학은 리튬인산철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ESS용 대용량 리튬 2차전지의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게 되고 특히 수드케미는 리튬인산철 양극재 분야의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LG화학은 향후 제기될 특허 이슈를 사전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_pelu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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