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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그룹, 오늘 제4이통 투자철회 공식화
지난 12일 제4 이동통신 투자를 돌연 철회한 현대그룹이 13일 IST(인터넷스페이스타임) 컨소시엄에 투자철회확인서를 공식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유엔아이 고위 관계자는 “13일 오후 IST컨소시엄 측에 투자철회확인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유엔아이는 전날 “컨소시엄 내 복잡한 문제로 원만한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투자철회 방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와 IST가 사업 구상이나 경영권 문제 등으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현대 측의 투자 철회는 경영권 등 IST컨소시엄 내 복잡한 역학관계가 만든 돌발변수”라며 “이번 일로 제4 이통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을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IST컨소시엄은 현대 측의 확인서를 받는 대로 방송통신위원회에 이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의 투자철회서는 IST컨소시엄의 주주 변동을 공식적으로 입증하는 것이어서 IST컨소시엄의 제4 이동통신 사업 추진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허가신청 요령에 따르면 본심사 도중에 주주 구성의 변경은 금하고 있는데 IST 측이 이를 어긴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상학 방통위 통신정책기획과장도 “IST가 심사를 계속 받게 되더라도 ‘재정 능력’ 부문에서 감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4일 이뤄지는 청문회는 한국모바일인터넷(KMI) 단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KMI도 이미 두 차례 제4 이통 심사에서 주주구성의 문제로 탈락한 적이 있어 제4 이동통신 선정작업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상현ㆍ신소연 기자/puqu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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